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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상륙함이야기 2번째 입니다. LPH, LSD, LPD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LPH는 상륙작전에 쓸 수 있는 헬리콥터 모함입니다. 

 

LST와는 완전 다른 컨셉이고,1950년대부터 헬리콥터라는 물건이 상륙작전뿐 아니라 해군 작전 전반에 아주 중요지면서 등장하게 됬습니다. LPH는 Landing Platform, Helicopter, 즉 ‘헬리콥터 탑재 상륙함’라는 말의 약자입니다.

LPH는 항공모함의 형태를 가진 최초의 상륙용 함정이고, LST와 차이점으로 배 안에 전차 같은 중장비를 싣지 않습니다. 

그걸 해안으로 상륙시킬 수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직접 해안에 대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렇다고 전차나 장갑차량을 해안까지 옮길 LCU나 LCM, LCAC같은 대형 상륙정의 탑재와 발진능력도 없기 때문입니다.

1950년대부터 60년대에 걸쳐 건조된 이오지마급 LPH는 나중에 LHD나 LHA처럼 전차나 장갑차를 상륙시킬 수 있는 개량형의 항모형 상륙함이 나오자 미 해군에서는 퇴역하거나 다른 용도로 바뀌었고, 영국 해병대는 미 해병대와 같은 중장비가 없기 때문에 LPH로 분류할 수 있는 상륙함 오션(Ocean)을 별 탈 없이 잘 운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미 해군은 아예 구형 항모를 개조, LPH로 운용하기도 했는데, 2차 대전중에 엄청난 양이 만들어진 미 해군의 항모중 몇 척을 개조했습니다.

 


제트기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프로펠러기 기준으로 만들어져 처치가 곤란해진 이들 항모를 헬기 모함으로 쓴 것도 나름대로 좋은 아이디어였죠. 실제로 1960년대까지 나름대로 잘 사용되었습니다.

 

 

다음은 LSD,LPD 상륙함에 대한 내용입니다.


미 해군은 LST와는 다른 상륙함인 LSD를 1941년에 만들었습니다.

 


LST는 직접 해안의 모래톱에 닿아 물자와 병력을 상륙시키고, LSD(Landing Ship, Dock)는 해안에서 적당히 떨어진 바다에 머물고, LCU나 LCM같은 대형의 상륙정이 해안과 상륙함 사이를 오가며 전차 등의 중장비를 실어 나릅니다.

이렇게 하려면 크레인 같은 장비의 도움 없이 상륙정이 직접 바다 위에서 상륙함 안으로 들어가거나 아예 처음부터 상륙함 안에 수납되어 있다가 바다 위에서 직접 발진할 수 있어야 하고, 이런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배 뒤 쪽에 상륙정이 들어갈 수 있는 도크를 설치한 것이 바로 LSD입니다.

 


LST가 비교적 작고 생산이 쉽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이뤄지기는 했지만, 한꺼번에 많은 장비와 인원을 실을 수 있는 LSD 역시 미 해군과 영국 해군에서 대전 중에 무시할 수 없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만재 8,000 톤이나 되고, LST보다 먼 바다에서의 항해능력이 높기때문입니다.
LSD의 후방도크는 뒷문을 열고 물을 채우면 LCM, LCU 같은 대형 상륙정도 직접 바다 위에서 발진시키거나 들여보낼 수 있습니다.
이 형태가 나중에 LPD나 LSD등 현재 미해군의 수적 주력을 이루는 상륙함의 모태가 됩니다.


1950년대에는 만배 배수량이 11,000 톤까지 높아진 개량형까지 나오게 됩니다. 1960년부터는 만재 배수량을 13,000톤까지 늘리고 각종 중장비의 적재능력도 높인 개량형인 LPD(Landing Platform, Dock)도 등장했습니다.

 


그 뒤로 LPD와 LSD의 이름은 거의 번갈아가며 쓰이고 있습니다. LPD나 LSD나 기본적인 구성은 같습니다. 
해안에 직접 닿는 대신 바다 위에서 다른 상륙정을 도크를 통해 발진시켜 병력과 장비를 상륙시키는 것으로, 헬기의 이착함도 가능은 하지만 직접 싣고 운용하지는  않거나 두 대 정도의 적은 숫자만을 탑재하므로 최대 25대까지의 헬기 탑재가 가능하던 LPH와 비교하기는 어렵죠.

LSD,LPD의 가장 최신형은 2003년에 진수되어 곧 실전에 배치될 LPD-17 산 안토니오가 있고, Mk.41 수직발사기까지 갖춰 강력한 방공능력과 함께 만재 배수량 25,000톤의 막강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LSD/LPD는 특히 미 해병대의 상륙교리가 해안에서 최대한 먼 거리의 바다 위에서 발진, LCAC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상륙해 들어가는  초수평선 상륙작전이 중심이 되면서 상륙함 주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상 상륙함 LSD, LPH, LPD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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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T는 ‘Landing Ship, Tank’ 의 약자로 해석하면 ‘전차 상륙함’이라는 뜻 입니다. ‘상륙함’의 1세대로 부를 수 있죠. 
일반적으로 덩치가 좀 있는 배, 즉 ‘함’은 Ship, 작은 배, 즉 ‘정’은 Craft로 부르는데, 꼭 그렇게 불리는건 아닙니다.
500톤 정도의 배수량을 기준으로 나누는데 요즘은 이 기준이 많이 애매해진 상태입니다.

 


보트(Boat)는 ‘정’ 중에서도 길이 65피트 미만의 것을 뜻 합니다. ‘함’으로 불릴 수 있는 상륙용 배로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LST는 역사가 꽤 길고, LST를 제외하고 상륙함을 논할 수 없습니다.

 


LST는 1942년 영국의 설계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배는 우리가 흔히 ‘상륙함’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배입니다.
유명한 노르망디 상륙작전이나 2차 대전에서 1942년 이후에 벌어진 수많은 상륙작전에 자주 등장했고 작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LST는 직접 해안에 닿아 전차나 인원을 내릴 수 있고, 최대 1,900톤까지의 인원과 상륙부대의 무기를 실을 수 있기때문에 미 해군에서도 2차 대전 이후 베트남 전쟁에서도 아주 잘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속도가 12노트에 불과하기 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기술이 발전해 1968년에는 20노트까지 속도를 끌어올렸고, 만재 배수량도 8,100톤 이상으로 업그레이드된 뉴포트급 LST가 새로 등장해 1990년대까지 사용됐습니다.

 


LST는 직접 해안에 가서 병력이나 차량 등을 내리는 역할을 합니다.
2차 대전 중에는 유럽에서 태평양에 이르는 여러 곳에서 이런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죠.

1950년대까지 크기나 형태, 설비 등에 변화는 있어도 기본 형태는 큰 차이 없이 이어졌으나, 1968년에 건조된 뉴포트급은 형태가 심하게 바뀌었습니다. 배의 형태가 보다 ‘배’처럼 바뀌면서 속도 역시 20노트로 높아졌고, 만재배수량도 8,550t까지 높아졌는데, 대신 배의 형태가 바뀌면서 차량과 병력은 앞에 있는 램프(경사로)를 내려 하역해야 하는 불편함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모두 역사속으로 사라졌지요.

 


그러나 큰 덩치가 직접 해안에 닿아야 한다는 약점과 한 척이 운반할 수 있는 화물과 인원에 제약이 있다는 점 등 여러 가지가 현대의 미 해군, 해병대와는 맞지않아서 개량형인 뉴포트급까지도 전부 다른 나라에 넘겨졌거나 사라졌지요.

우리나라도 2차 대전 중에 미국이 건조한 LST중 상당수를 아직까지 운용중이지만, 낡고 오래되어 유지보수 및 운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이와는 별도로 신형의 고준봉급 LST를 만들어 운용하고 있다고해요.

이외에도 상륙함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LPH, LSD/LPD, LHA, LHD 등등 다양한 상륙함의 종류를 다음편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언급한 상륙함을 모두 알아보려면 꽤 길어질텐데요.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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