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충원 파월장병 제2묘역에는 채명신 장군의 묘가 있습니다.

수많은 사선을 넘어, 6.25전쟁, 베트남전쟁의 한국 영웅 이었고, 살았을때 유언대로 장군 묘역이 아닌 죽음의 사선을 함께 했던 병사들과 묻히기를 희망했다고 해요.

 

채명신 장군은 1926년 황해도 출생입니다.

항일운동가인 아버지와 크리스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평범한 목사의 꿈을 키우던 청년이었죠.

그러나 6.25전쟁이 발생하고 남쪽에 있는 육군사관학교를 거쳐 군인의 길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군인들이 발령을 꺼려했던 제주도 9연대에 배치됩니다.

그는 군 통솔 철학인 '골육지정의 리더십'을 터득하는데, 그로인해 그는 형제와 같은 부하들에 의해서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됩니다

이후 송악산 전투, 남파 게릴라들을 토벌하려고 태백산에 투입되어 군인으로서 성장합니다.

 

채명신 장군의 활약은 6.25전쟁 초기 북한군 후방에 침투하여 게릴라전을 지휘했던 백골병단에 있을 때부터 시작됩니다.

당시에는 제대로 훈련받은 병력도 부족했고, 부대 지휘관 역시 경험이 부족해서 일반적인 작전도 성공하기 힘들었죠.

 

 

하지만 북한군으로 위장한 백골병단은 북한군의 점령지로 침투해서 혁혁한 전과를 세우게 됩니다.

지금도 채명신 장군의 유명한 일화 중 하나로 소개되는 인민군 63여단을 완전히 궤멸(당시 적 후방을 책임 지던 부대), 

대남 유격부대의 지휘관인 김원팔 인민군 중장을 생포해 사살하는 등 훌륭한 전과를 올리게 됩니다.

 

 

[베트남 전쟁의 영웅]

박정희 대통령의 월남전 파병 결정이 됩니다.

그러나 채명신 장군은 개인적으로는 월남전 참전이 '명분 없는 전쟁'이라고 하며 반대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국가의 소명으로 받아들이고 파병을 결정하게 되고, 6.25 전쟁에서의 경험을 활용해서 정립한 '중대전술기지'라는 개념을 이용해 '두코 전투'와 '짜빈동 전투’에서 모두를 놀라게 할만한 전과를 올리게 되죠.

 

 

[중대전술기지]

적의 폭격 및 침입에 대비해 2~3명이 들어갈 수 있는 원형 구조로 호를 파놓고 거미줄처럼 연결합니다. 

밖으로는 철조망, 크레모아, 지뢰 등을 설치합니다. 그리고 안으로는 박격포 진지, 헬기장 등을 설치해서 완전 요새를 구축하고, 1개 중대 병력으로 대대 규모의 병력을 격퇴하는 전술기지입니다.

 

채명신 장군의 맹호소속 9중대는 '두코 전투'에서 6배나 많은 북베트남군 2개 대대와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게 되죠.

이 전투로 인해서 그의 전술 개념은 전투에서 많은 성과를 올리게 됩니다.

그로인해 미군은 한국군에 독자적인 작전권을 넘겨주게 되구요.

 

그 당시 베트남에서는 채명신 장군의 '양민과 베트콩 분리 정책’,'중대기지 전술'을 미군이 사용했다면,

전쟁이 6개월 만에 끝났을 거라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민간인 보호]

채명신 장군은 전투에서 승리도 중요했지만 전쟁에 시달리는 주민들을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장병들과 함께 도로 보수, 구호식품 전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되고, 그의 이런 노력은 주민들의 마음을 열고 자연스럽게 베트콩과 주민이 분리되는 상황을 만듭니다. 이로 인해 보다 수월하게 광활한 지역을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파월장병이 묻혀있는 묘역에 묻어달라]

채명신 장군의 회고록에는 "이제는 떠나도 여한이 없다. 

그러나 6.25전쟁과 베트남전쟁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조국 수호를 위해 땀과 눈물과 피를 흘리고 먼저 가신 전우들의 영령들 생각이 항상 마음에 남는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전역 후에도 기업으로부터 고액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국가에서 주는 연금으로 생활하는 등 대한민국 군인의 품위를 지켰고, 평소에 미국의 1,2차대전에 참전했던 장군이 국립묘원에 병사들과 함께 안장되어 있다는 말에 크게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생의 마지막에서 "나를 파월 장병이 묻혀있는 묘역에 묻어달라" 유언을 남깁니다. 

2013년 11월 25일 8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고, 현충원 사병묘역에 그와 생사고락을 같이했던 병사들과 함께 잠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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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은 해상 전투를 목적으로 하고 크기와 임무에 따라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투함, 특수함, 보조함)

해군의 핵심 병기이며 해상에서 군함의 역할은 공군력이 발달한 현대전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오늘은 1척만 있어도 국가의 해군력이 올라갈 수 있는 거대한 크기의 군함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프랑스 샤를르드 골 급 항공모함 - 기준 배수량 38,000톤/ 만재 배수량 40,600톤 / 길이 261.5m]

항공모함 중 핵공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바로 샤를르 드 골 항공모함이 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가 항공모함을 보유하기까지는 큰 시련들이 많았는데요.

예산 부족으로 계획보다 5년 늦게 취역했고, 건조되기까지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한때 원자로에 문제가 발생해 배의 중심부를 다시 해체하고 재 건조했던 일도 있습니다.

유독가스 누출사고, 거의 완성단계에서 활주로가 짧아서 다시 연장 공사를 했던 일 등등.

규모와 역할 만큼이나 건조 되기까지 어려움들이 있었죠.

 

주요 무장으로는 함포 8문, 미스트랄 대공미사일 6연장 발사기 2기, Aster-15 대공미사일 수직발사관 32셀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함재기로는 라팔M, 쉬페르 에탕다르,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AS 565 Panther 헬기, NH90헬기, ASS365 Dauphin 헬기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신속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고, 총 탑승인원은 1950여 명으로 특수부대 800여 명과 탄약 500여 톤과 함께 작전 수행에 참여합니다. 

 

 

[미국 와스프급 상륙함- 기준 배수량 28,232톤/ 만재 배수량 41,335톤 / 길이 257m]

와스프급 상륙함은 미 해군이 현재 8척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길이와 규모로 인해 간혹 항공모함으로 오해를 받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크기가 엄청납니다.

 

와스프급 상륙함은 탑재하는 장비가 임무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통상임무 시에는 Av-8B 해리어 6기, UH-1N휴이 3기, CH-53 시 스탤리온 3기, CH-46 시나이트 12기, AH-1W 슈퍼코브라 4기 탑재 후 임무를 수행합니다.

 

해역통제 시에는 AV-8B 해리어 20기, SH-60F/HH-60H 대잠 헬기 6기를 탑재하여 분류는 상륙함입니다.

그러나 그야말로 항공모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강습임무 시에는 CH-53 시스텔리온 42기를 탑재하고, 와스프급 상륙함 내부에는 600여 개의 병상과 수술실, 치과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군사적 목적 외에도 재난지역 구조활동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일본 이즈모급 호위함 - 기준 배수량 19,500톤 / 만재배수량 27,000톤 / 길이 248m ]

이즈모급은 일본에서 건조한 최대 크기의 함정입니다.

1139억 엔 한화로 따지면 대략 1조 1500억 원의 건조비용이 들어갔고, 2015년 3월에 취역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독도함의 길이가 199m 인 것과 비교하면 이즈모보다 49m 작고, 기준 배수량에서도 이즈모급이 5000톤 이상 크죠.

 

1번함 이즈모의 자매함인 2번함 '카가'함이 2017년 3월 22일 취역했습니다.

현재 해상자위대는 헬기모함을 총 4척 보유하게 되었고, 특이사항으로는 카가함은 갑판 내열재를 변경하여 1번함과 달리 F-35B를 운용할 수 있다고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키로프급 순양함 - 기준 배수량 24,000톤 / 만재 배수량 28,000톤 / 길이 252m]

키로프급 순양함은 러시아를 대표하는 미국의 원자력 순양함에 영향을 받아서 건조되었습니다.

원자력 순양함이기때문에 적 함대방공망을 모두 뚫어버릴 수 있는 20발의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군함 중 화력의 끝판왕이라고 볼 수 있죠.

 

일각에서는 미 항모전단을 홀로 상대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할 만큼 무장력이 엄청납니다.

사정거리 500km의 마하 2.5, 탄두중량 750kg의 7톤 무게의 대함미사일은 항공모함까지 격침이 가능할 정도로 화력이 강력합니다. 

그리고 20발의 초음속 대함미사일도 있고 자체 방공 능력이 매우 뛰어난데 S-300F 대공미사일 96발과 9M311 대공미사일 216기 등으로 무장했습니다.

 

 

[미국 아메리카급 상륙함 - 만재 배수량 45,700톤 / 길이 257.3m]

미국의 와스프급의 마지막 8번함인 매킨 아일랜드 상륙함의 후속함입니다.

만재 배수량이 8% 늘어나 이름만 강습상륙함이고 규모로만 보면 중형 항공모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척 당 건조비용은 34억 달러고 한화로 대략 3조 8100억 원이고, 현재 1번함이 운용 중에 있으며,

2번함은 최근에 진수되어 2020년 이후에 취역할 예정에 있다고 합니다.

 

함재기로는 MV-22 틸트로터키 12대, AH-1Z 공격용 헬기 대, F-35B 전폭기 10대, CH-53K 수송용 헬기 4대, MH-60K 다목적 헬기 2대 등 총 36대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통상임무 시 F-35B 전폭기 10대, MV-22 틸트로터기 12대, CH-53K 수송용 헬리콥터 4대, AH-1W 공격용 헬리콥터 8대, MH-60 다목적 헬리콥터 4대를 탑재 후 임무를 수행하구요.

 

그리고 해역 통제 임무 시에는 F-35B 전폭기 20대, MH-60 다목적 헬기콥터 6대를 탑재 후 임무를 수행하며, 공격임무 시에는 F-35B 전폭기 22대를 탑재합니다.  공격 개시 초반에 가장 먼저 투입되고, 적 항공기와 지상 주요 거점들을 일시에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막강한 화력을 가진 상륙함입니다. 

 

국가의 해군력을 크게 상승시키는 군함 2부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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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으신가요?

6.25전쟁을 묘사할 때 반드시 나오는 장면이 바로 북한군의 전차입니다.
그래서인지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세대도 전차를 앞세운 북한군의 공격으로 서울을 불과 3일 만에 쉽게 내주고 낙동강까지 일방적으로 패퇴하였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거에요.

 


전쟁 발발 직전 남북한 전력 비교 할때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전차입니다.  국군은 단 1대의 전차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장병들은 전차를 본 적도 없었고,  특별한 대(對)전차 저지를 위한 장비도 갖추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반해 자료마다 차이가 있지만 군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자료에 의하면 북한군은 T-34전차를 242대나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T-34전차는 소련제 입니다.
알려진 대로 전쟁 초기 북한군이 공격 선봉에 내세운 전차는 엄청난 성과를 냈었고, 별다른 방어수단이 없었던 국군은 속수무책으로 당해버렸죠. 반대로 북한군의 전쟁 초기 주도권을 잡게 해줬던 주력 병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국군은 전쟁 초기부터 휴전 후 상당기간까지 북한의 기갑 세력에 대해서 상당한 트라우마를 갖게되었죠.

개전초기 전차를 가지고 돌진하는 부대와 변변한 대전차 무기도 보유하지 못한 부대와의 대결은 너무 결과가 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전개로 6.25전쟁 초기에 국군은 일방적으로 밀렸으며, 노래 가사같이 맨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진지를 유린하고 달려오는 북한군의 전차에 힘없이 쓰러졌지만, 수많은 선배들이 불나방같이 육탄 돌격을 했었죠. 

 


그런데 과연?

북한군이 운용하였던 전차는 대나무를 한 번에 가르던 날카로운 보검이었을까요? 
그리고 1970년대 반공영화에서 봤던 것처럼 우리 선배들은 온몸에 다이너마이트를 치렁치렁 감고, 전차의 정면으로 용감하게 뛰어들기만 하였을까요?

 


전쟁 개전 초기, 패배를 단지 북한군 전차 때문이었다고 생각했지만 1950년 6월 기준으로 기갑 전력 외에도 국군은 북한군에 비해 모든 전력에서 열세였습니다. 우선 병력만 해도 북한군의 반정도 수준이었고, 훈련 수준만 비교해봐도 북한군 대부분은 사단 급 훈련까지 마쳤지만,

국군은 제대로 완편 된 부대도 많지 않았고, 대대 급 훈련 정도만 하였던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포병 전력이나 항공 전력 역시 북한군에 비교하면 처참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당시 국군이 가지고 있었던 중화기 M3 곡사포만 해도 부족한 91문이었지만, 북한군은 사단별로 포병연대를 완편하였을 만큼 질과 양에서 국군을 압도했습니다. 우리는 한 기도 없는 전투기를 북한군은 200여 기나 보유하고 있었죠.
일반적으로 공경하는 입장이 방어하는 입장에 비해 3 : 1 정도 전력 차가 있을 때 공격을 개시한다고 합니다.

 


계량화한 전쟁 직전의 전력 격차는 대략 5배 정도로 북한군이 압도적으로 유리했습니다.
다시 말해 북한군이 설령 전차 부대가 없었어도 도발을 충분히 감행할 만큼 남북 간의 전력 차가 크게 벌어져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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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활은 전쟁의 역사에서 병사들의 주 무기였습니다. 그러나 총기류가 등장하면서 사용하지 않게 되었죠. 
그런데 현대적인 신무기가 대거 등장했던 2차 세계대전에는 총이 아니라 활과 장검을 들고 전장에서 큰 공을 세웠던 전설적인 인물이 있었습니다. 

 

그는 2차 세계대전에서 '싸우는 잭' 또는 '미친 잭'으로 통했던 '잭 처칠' 중령입니다. 
‘잭 처칠’ 명대사중 "전투에 검을 차고 나가지 않는 장교는 복장 불량이다.” 가장 유명하죠.

 


'잭 처칠'은 1906년 월 16일 영국 출생입니다.
영국 사관학교 출신이고 1936년 군에서 제대 후 영화배우로 활동하기도 했지요.
1938년 영국군 백파이프 경연 대회에서 2등을 하기도 했고,1939년 오슬로 세계 양궁대회에 영국 대표로 나갈 정도로 백파이프 연주와 활 쏘기에 타고난듯 했습니다. 여러가지 분야에서 다재다능 했지요.

이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그는 다시 영국군 장교로 입대했습니다.
이때부터 특이한 정신무장과 행동으로 전설적인 전공을 세우게 되죠.

잭처칠은 백파이프, 영국 장궁, 스코티시 브로드소드를 총 대신 들고 다녔어요.
전쟁이 시작되면 스코틀랜드의 백파이프를 한곡 연주 한 후 칼을 뽑아 들고 괴성을 지르며 돌격하는 전투법을 사용했습니다

 


1940년 영국군의 프랑스 원정군에 들어가 싸웠던 적이 있습니다.
자신의 소대가 매복 중에 독일군 순찰대를 발견하자 잭 처칠은 자신의 부하들에게 "내가 저기 앞에 있는 독일군을 활로 쏴 죽이는 동시에 공격하라" 명령하고는 직접 독일군을 활로 저격해 쓰러트렸습니다. 그당시만 해도 저격소총을 통해서 처리하면 됬는데 말이죠.

이 기록은 2차 세계대전에서 유일하게 활에 의한 적 사살로 지금까지 기록으로 남아있습니다. 
이후 그는 일반 보병이 시시 하다고 판단했습니다.그래서 코만도에 자원하여 활동했습니다.

잭 처칠은 1941년 12월 27일, 자신이 맡은 코만도스 부대를 이끌고 당시 '양궁 작전'에 참여했습니다.
지휘관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상륙함에 탑승했고, 자신이 탑승한 상륙함이 가장 먼저 도착해 램프가 개방되자마자 가장 먼저 뛰어내려 총알이 날아오든 말든 자신의 특기인 백파이프 연주 한 곡을 한 후 끝남과 동시에 수류탄을 던지며 독일군 벙커로 차례로 돌격했다고 합니다. 

 


적 해안포 진지들을 수류탄으로 직접 박살을 내놓고 2시간 후 본부와 했던 통신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해안포 점령 완료!" "아군 피해 거의 없음" "남은 해안포 진지는 지금 폭파하는 중”

그는 독일군의 해안포 진지를 수류탄으로 전부 폭파했습니다.
용맹함과 지휘관으로서 모범이 인정되어 그는 지휘관으로서 십자훈장을 수여받았죠.

잭 처칠은 1943년 6월에 다시 한 번 코만도스의 지휘관으로 임명되어 전쟁에 참여하게 됩니다.
카타니아 해변에 상륙했고, 당연히 가장 먼저 뛰어내려 그의 3대 무기인 브로드 소드와 활을 차고 백 파이프를 연주하며 전투에 임하게 됩니다.  

 


이때 본부에서 모리나 마을에 있는 독일군 관측소를 습격하라는 명령을 받게 됩니다.
자신이 돌격할 때 엄호해줄 소총수 한 명과 단 두명이서 습격했고, 독일군 박격포 부대를 박살냈습니다.
혼자 42명의 독일군 포로들을 잡게 되고, 또 한번 훈장을 수여받게 됩니다.

 


잭 처칠은 1500명의 유고슬라비아 파르티잔과 자신의 코만도스 44명의 대원과 함께 브락섬에 상륙했습니다.
그러나 독일군들의 거센 공격으로 1500명의 파르티잔들은 잭과 코만도스 부대원들을 버리고 도망갑니다. 

 


또 가시 잭은 백파이프를 꺼내들고 44명의 코만도스와 같이 독일군 점령지로 진격했으나, 박격포 공격으로 자신의 부하들을 다 잃게 됩니다.
자신은 수류탄을 꺼내들고 적진에 돌격하다가 수류탄 폭발로 기절하여 포로가 됩니다. 

포로가 되었지만, 잭 처칠이 누굽니까 당연히 탈출합니다.

당시 포로수용소에서도 온갖 기행을 일삼았다고 해요.
독일군들도 그의 골때리는 행동으로 골머리를 앓았다고 하고, 호시탐탐 탈출 기회를 노리다가 처음 탈출은 실패로 돌아갑니다.
두번째 시도에서는 수용소 정전이 되자마자 들고 있던 삽을 던져버리고 전력질주로 수용소를 벗어나게 됩니다.
도보로 241km를 이동하여 이탈리아에 주둔 중이던 미군에 구출되었습니다. 평범한 군인들은 도저히 흉내 낼 수도 없는 일이죠.

 


탈출 후에도 잭 처칠은 팔레스타인 등 해외에 파견되어 코만도스를 지휘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1959년 중령으로 예편한 후 영화배우 활동도 잠시 하다가 1996년 자신의 고향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전장에서 그의 별명은 ‘미친 잭’ 이었습니다. 쏟아지는 총탄과 수류탄을 피하고 태연하게 백파이프를 연주하고 브로드소드를 들고 싸웠던 용기는 어디에서 나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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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7년동안 세계 군사력 순위에서 4위였습니다. 
군사력은 세계에서 4번재로 막강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고, 현재도 빠르게 군사력을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인도는 해마다 최신 무기를 수입하고 있고, 이를 개량해서 더 나은 무기를 만들어 내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적국인 파기스탄과 중국에 대응하려고 러시아로부터 막대한 무기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막강 군사력을 가진 인도군의 대표 무기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Sukhoi  SU-30MKI]
인도는 러시아로부터 여러가지 무기들을 수입하는 국가로 입니다.
수입후 자체 개량을 통해 더 막강한 전력으로 생산해내는 능력 역시 대단한 나라로도 유명합니다. 
수호이는 인도의 HAL에서 개발된 트윈 제트엔진을 사용하는 전투기입니다. 

수호이의 'I'는 인도의 전장 상황에 맞게 개량된 최강의 전투기로 무장 탑재능력이 8톤 입니다.
현재 314대를 전력화할 예정이고, 인도는 세계에서 SU-30 전투기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INS CHAKRA]
러시아에게 차크라 핵잠수함을 총 9억 달러를 들여서 10년 동안 임대한 아쿨라 2급 핵잠수함입니다.
물론 현재 핵무기는 장착되어 있지 않습니다. 최대 30노트의 속도로 운항이 가능하고, 80여 명의 승무원이 100일간 해저에서 작전이 가능합니다. 각 4개의 533mm와 650mm 어뢰 발사관을 갖고 있습니다.

인도는 전 세계에서 6번째, 아시아에서는 중국에 이어 2번째로 핵잠수함 보유국이 되었습니다.
2009년에 진수한 '섬멸자'라는 뜻의 자체 제작한 아리한트급 핵잠수함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T-90S BHISHMA]
인도군이 만든 T-90S BHISHMA은 러시아 제 T-90A 전차의 인도이름 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도는 현재 러시아로부터 700여 대를 수입해서 운용 중이고, 347대가 추가로 전력화되면 남아시아에서 가장 현대화된 전차부대를 보유한 나라가 됩니다.

 


[PINAKA MLRS]
인도 국방 연구 개발기구에서 개발한 다중 배럴 로켓 발사 시스템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육군도 사용하고 있는 미국 모델인 M270보다 가격이 무려 10배나 저렴합니다.
그러나 성능에서는 M270과 비슷할 정도로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Tatra 군용트럭에 12기의 로켓이 장착되고 현재는 65km로 사거리가 연장된 로켓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사거리를 2배로 늘인 120km로 개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위치 탐지 레이더, 전방 감시 레이더, 무인 공중 차량과 광학 조준 시스템과 연동을 하고 GPS 유도시스템으로 정밀 타격이 가능합니다.    

T-90S BHISHMA의 가장 큰 장점은 125mm 2A6M활강포와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화재 제어 시스템, 우수한 장갑과 좋은 기동성과 함께 주야간 조준 시스템과 레이저 경보기 등이 장착되어 있고,
어느정도 깊이의 물 웅덩이도 무리없이 지날갈 정도로 성능을 발휘하는 인도군의 주력 전차입니다. 

 


[NAG MISSILE AND NAMICA (NAG MISSILE CARRIER)]
NAG MISSILE은 인도의 국방연구 개발 기구가 개발한 최신 대전차 미사일입니다. 
NAMICA에는 총 12발의 나그 미사일이 장착되어 있고, 4~5km 떨어진 목표물을 초속 230m의 속도로 날아가 정확히 타격합니다.
여러가지 환경에서도 적 전차를 잡을 수 있도록 수륙양용 차량으로 개발되었습니다.

[INS VIKRAMADITYA]
비크라마디티야 항공모함 알고계시나요?
러시아로부터 우여곡절 끝에 2004년에 23억 5천만 달러에 구입한 항공모함입니다.
도입하고 70% 이상을 개량하여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향후 중국의 인도양 진출을 견제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비크라마디티야함은 총 길이 284m, 44,000톤 급이고, 1600여 명의 승무원과 함께 러시아 최신 함상 전투기인 MIG-29K 30대, 대잠헬기 6대,  조기 경보 헬기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PHALCON AWACS ]
인도 공군이 가지고 있는 뛰어난 AWACS[공중 조기 경계 관제 시스템]으로 알려진 팔콘 AWACS입니다.
A50-팔콘 AWACS는 전투기, 전술항공기의 통제 센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대 400km 떨어진 적을 탐지하고 전자전 장비와 공중 급유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PAD/ AAD BALLISTIC MISSILE DEFENSE]
인도는 세계 4번째로 탄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운용하는 군사 강국입니다.
BMD 시스템은 PAD 미사일과 ADD 미사일로 형성됩니다. 
PAD 미사일은 고도에서 접근하는 적 미사일을 방어하고, AAD 미사일은 저고도 방어를 위한 미사일입니다. 
마하 5의 속도로 날아가 적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격추하게 됩니다.

 


[INS Visakhapatnam]
INS Visakhapatnam는 스텔스구축함으로 '파괴자'로 알려진 만큼 향후 인도양에서 중국, 파키스탄의 해양전력에 상당한 부담이 될 전력으로 판단됩니다. 7300톤 급으로 길이 163m로 8기의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2개의 Barak-8대공 미사일, 튜브 어뢰 및 로켓 발사기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이상 인도 군사무기 관련된 내용 알아봤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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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에서 호위함은 함선을 공중, 수상, 수중의 공격으로부터 호위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과거에는 선단 보호를 위해 중무장한 구축함이 호위를 담당했으나, 저렴하고 건조가 쉬운 군함이 탄생했습니다. 
이런 종류의 군함을 호위함, 프리깃, 코르벳 등이라고 불립니다. 

최근에는 호위함의 무기가 고성능화 되었고 구축함과 성능에서는 거의 구별이 없어졌습니다. 
오늘은 해당 국가에서는 호위함이라고 부르지만, 실제 화력은 구축함인 호위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호위함이라 하면 보통 1000~4000톤 급 이하의 범위를 가지고 있으나 정확하게 분류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각 나라마다 다르게 규정하고 있고, 한국의 인천급은 만재배수량 3200톤의 호위함으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프랑스 해군의 아퀴텐급은 만재배수량이 6500톤에 이르지만 호위함이나 프리깃으로 분류되어 있어 각국마다 군함의 분류가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 네덜란드 데 제벤 프로빈센급[De Zeven Provincien Class]
만재배수량 6000톤의 네덜란드 해군의 최대 수상전투함입니다.
자국에서는 호위함으로 분류되지만 실상은 구축함에 필적한 호위함이고, APAR 능동위상배열레이더를 장착해 360도 전 방향 수상 75km, 공중 150km를 감시가능합니다. 최근 APAR레이더는 현대화 개수를 통해서 기존 공중 150km 감시에서 최대 400km까지 확대되어 방공능력이 더욱 강화되고, 탄도미사일의 탐지와 추적을 위해 스마트 조기경보 레이더를 업그레이드해서 최대 1000개의 대공목표물과 40개의 수상목표물의 탐지가 가능하죠.

 


-중국 장카이 2급[Type054A]
054A급은 중국 해군의 주력 호위함입니다.
25척이 실전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있고 올해 26, 27번함이 진수되었습니다. 
호위함이지만 배수량, 무장 면에서는 한국의 광개토대왕급 구축함보다 상위 체급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해군전력 확충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장카이 2급만 봐도 알 수 있듯이 2006년에 처음 1번함을 진수한 이후로 현재까지 총 27척이 있습니다.

 

 

- 러시아 고르쉬코프 급[Admiral Gorshkov Class]
단일 임무만을 위한 함선은 낭비라는 취지에서 출발한 군함입니다.
어드미럴 고르쉬코프급은 호위함이지만 배수량 4500톤 급의 다목적 군함입니다. 기존의 러시아 수상함들과 다른 부분은 최신의 스텔스 설계를 적용해 함선 외형만 봐서는 서구에서 운용되는 함선과 유사하게 보입니다. 어드미럴 고르시코프급은 최신 함대공과 함대함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습니다.VLS 발사기에는 각종 미사일을 임무에 따라 탑재할 수 있으며, 호위함이지만 러시아 전통적인 화력덕후의 능력을 보유한 프리깃입니다. 

또한 큰 배수량과 막강한 야혼트 초음속 대하미사일 16기,대공무장 탑재(32기), ‘팔마’ CWIS와 뛰어난 레이더는 어드미럴 고르쉬코프급을 호위함이 아닌 준이지스함이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남아공 발로우르 급 [Valour Class]
남아공 해군이 총 4척 도입한 호위함입니다.
독일의 MEKO A200의 설계를 기반으로 건조되었고, 알제리에서도 운용하고 있습니다.
선체 옆 부분과 상부 구조물이 안쪽으로 들어간 선체 등으로 볼 때 레이더 단면적(RCS)을 줄여 스텔스성을 가졌고, 제원을 보면 순항 시에는 디젤 추진 방식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전투 시 속도와 기동성이 필요할 때는 터빈 엔진을 사용하는 신형 추진 시스템을 채택했습니다. 

 


-노르웨이 프리드요프 난센 급[Fridtjof Nansen Class]
노르웨이 해군의 프리드요프 난센급 호위함은 SPY-1F 다기능 레이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대공무장시스템을 갖춘 이지스 호위함이고, 애초에 대잠수함전으로 구상했기 때문에 대잠능력도 뛰어납니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SPY-1D 축소판인 SPY-1F를 사용하는 점 이구요. 2000km 탐지거리 내에 있는 목표물을 향해 16개의 미사일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160km의 사정거리를 가진 NSM 대함미사일 8발을 탑재되어 있고, 현재 F-310 ~ F-314까지 5척이 건조되었습니다.
현대의 호위함의 목적에 맞게 노르웨이 해군을 대표하는 가장 강력한 다목적 수상전투함입니다.

 


- 스페인 알바로 데 바잔 급[Alvaro de Bazan Class]
만재배수량 5800톤의 스페인 해군이 알바로 데 바잔급은 총 5척을 보유 중입니다. 이지스 시스템을 갖춘 강력한 방공 호위함이고, 주 임무로는 적 대함미사일 파괴와 대공능력에 의한 함대 방어, 대함 및 대 잠수함 격파, 스페인 해군에서 기함 역할을 수행합니다. F100급으로 불리는 알바로 데 바잔급은 5800톤의 작은 선체에 대형 SPY-1D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9800톤 급의 알레이버크급의 축소판으로 잘 알려져 있는 호위함으로 그 만큼 이지스 성능이 뛰어난 프리깃입니다. 

 

이상 호위함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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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제공권의 중요성은 여러번 설명해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고성능 공중우세전투기를 확보하는데 군사강대국들은 값비싼 지출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냉전종식이후 상대적으로 군비 경쟁이 완화되었고, 예전처럼 특정한 단일 목적의 군용기 개발은 주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한 세대전만 하더라도 단지 제공권 확보만을 위한 고성능 전투기를 별도로 제작했습니다.
이를 위해 F-14, F-15 같은 고성능 전투기들이 개발되었습니다.

 


첨예한 냉전 시기에 개념 연구가 진행 되었던 영향을 받았고, F-22도 제공권 확보를 위한 전투기로써 개발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이 기를 쓰고 제공권을 확보하려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늘에서 상대를 공격하는 것이 그 어떤 방법보다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마음 놓고 하늘에서 지상을 공격하려면, 이를 방해하는 적기의 공중 활동을 사전에 차단해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F-14, F-15, F-22 같은 제공전투기들은 무엇보다 적기의 요격이 가장 큰 임무죠.

아무리 지대공 미사일 같은 새로운 방공 시스템이 등장해도 상대의 전투기가 활동할 수 없도록 하늘을 완벽히 장악하였다면 목표물을 공격하는 것은 훨씬 수월합니다. 미국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지구상의 어느 나라와 전쟁을 벌인다하여도 개전즉시 제공권을 확보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나라입니다.

 


미국의 능력은 단지 적기 요격뿐만이 아니라 상대방의 방공망을 제압하고 동시에 적기가 감히 이륙 할 수 없을 정도의 상황을 사전에 만들어 놓을만한 가공할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미국과 전쟁을 벌이는 상대라면 개전 초에 눈과 귀를 잃어버리게 되죠.

이러한 능력과 별개로 미국은 대지상 공격용 군용기분야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F-15E, F-16, F/A-18과 함께 대지 공격 겸용 전폭기는 물론 B-52, B-1, B-2 같은 고성능 폭격기 그리고 현재는 퇴역하여 예비로 있는 A-6 같은 훌륭한 대지상 공격용 항공기를 장비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A-10 같이CAS전용기처럼 별도로 특화된 전술기도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신감의 발로에서인지 몰라도 미국은 이런 방법 말고도 좀 더 효과적으로 하늘에서 지상군을 지원하고 적들을 제압 할 수 있는 무기를 개발하여 운용하고 있습니다.

 


바로 공중포대 역할을 수행하는 '건쉽(Gun Ship)’ 입니다. 개념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오랜 시간 체공이 가능하고 막대한 양의 대지상 공격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수송기를 개조하고, 하늘에서 지상의 적들에게 천천히 불벼락을 날리는 것 입니다.

 


둔중한 수송기와 전투기의 싸움은 상대가 되지 않음을 삼척동자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수송기는 속도가 느리고 덩치가 크기 때문에 지상에서 운용하는 대공화기에도 상당히 취약한 편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둔중한 수송기를 개조하여 공격무기로 거침없이 사용한다는 것은 제공권 확보정도가 아니라 적들이 감히 하늘을 쳐다볼 수 없을 만큼 철저히 사전정지가 완료되었음을 뜻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느려터진 둔중한 수송기를 공격기로 개조해서 사용하고 있는 유일무이한 나라가 또한 미국입니다.
만일 미들파워 정도의 국가가 건쉽을 만들어 운용하면 전시에 생존성이 완벽하게 보장되지 않아서 결코 효과적인 무기라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무시무시한 항공력을 보유한 미국은 이런 무지막지한 놈을 만들었죠. 또한 실전에 투입하여 강력한 화력 투사도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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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군은 2차 세계대전에 독일군의 MG42기관총에 강렬한 인상을 받습니다. 엄청난 피해를 입었기 때문인데, 당시 연합군도 나름 괜찮은 지원화기가있었습니다. M1919, BAR등 인데요. 그에 비해 월등한 MG42의 뜨거운맛은(?) 고통과 비례해 적 무기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했습니다.

미군은 즉시 MG42 복제무기를 만들기 위해 연구에 들어갔습니다.
일반적이라면 자존심 때문이라도 자력 개발을 하였겠지만 이보다 강력한 다목적기관총을 당장 만들 수 없다는 엄연한 현실을 인정해야 했죠.

핵심은 7.92×57mm 마우저탄 대신 기존 미군의 제식탄인 7.62×63mm 스프링필드탄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하는 것이었는데, 프로젝트는 6개월 만에 참담한 실패로 끝났습니다. 기술력이 부족하여 실패한 것입니다(미터법으로 표시된 치수를 인치법으로 변환하는데 실수해서 그랬다지만, 사실 이는 핑계죠). 그러나 알게된 많은 기술과 전후 패전국으로부터 노획한 여러 정보는 이후 새로운 기관총을 개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기관총이 현재 우리나라도 대량으로 사용 중인 M60 다목적기관총 입니다. 저도 군생활 할때 M60 집체교육을 다녀온적이 있을 정도로 보편화되어있습니다.

 


[ 다목적기관총 M60]
만들고 싶었던 기관총은 미군 규격에 맞는 MG42이었습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목표를 쉽게 이룰 수 없었는데, 먼저 일선의 보병들과 함께 이동하며 작전을 펼칠 수 없다는 점이 함부로 흉내 내기 힘든 부분이었고, 경기관총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관총은 주로 거점에 거치해 놓고 사용하는 방어용 장비였습니다.  그러나 최전선에서 종종 사수들이 들고 공격에 나서는 MG42는 그러한 편견을 단번에 깨버렸죠.

 


[자동소총 BAR]
당연히 소총에 비해서 휴대성 및 이동성이 떨어졌지만, 이전 기관총들에 비교하면 대단했습니다.
제2차대전 당시까지 미군은 기존에 사용하던 M1919로 그렇게 작전을 펼칠 수가 없었고, 보병들의 공격 시에는 BAR가 그 역할을 대신했지요. 그러나 MG42와 BAR는 비교불가였습니다.

 


아무리 BAR가 좋더라도 자동소총이었으므로 근본적으로 기관총의 역할을 대신하기는 어려줬지요.
중요한점은 MG42는 싸게 대량으로 만들 수 있었으며 성능도 좋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나중에 개발에 나선 M60은 적어도 MG42가 가진 장점 중 일부는 가지고 있어야 했어요. 당연히 MG42는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는데,  자존심이 상하기는 하겠지만 경쟁 상대의 좋은 무기를 카피한다는 것은 결코 창피한 일이 아닙니다. 

 


[FG42]
그리고 독일공수부대가 사용했던 FG42 자동소총도 새로운 기관총의 개발에 많은 영향을 주었죠.
FG42는 단가가 비싸고 구조가 복잡했으며 성능도 만족스러운 편이 아니어서 생산량이 5,000정 밖에 되지 않은 실패한 소총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사용된 가스작동방식과 소염기를 이용한 반동과 화염 축소 기술은 상당히 유용하였습니다.  

 


다시 MG42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MG42의 연사속도가 경이적일 정도로 빨라서 그렇지 M60 성능이 실전에서 부족한 수준이 아닙니다.(분달 500 - 600발 정도)  연사가 빠를수록 탄 소비가 많아지고, 상황에 따라서는 보급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죠.  물론 기관총이 일정 지역을 제압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원래 탄 소비가 많은 무기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난사하는 것은 결코 올바른 사격 방법은 아니랍니다.

이상 MG42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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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6월 22일, 독일과 소련의 독소전쟁이 일어납니다. 

히틀러는 소련을 썩어빠진 나라라고 지칭하며 순식간에 전쟁에서 이길듯이 말했습니다.

석 달 동안은 그의 이야기가 맞아가는 듯했습니다.  놀라운 연승이 계속되고, 독일의 선전 매체가 대대적으로 전과를 선전하면서 사병들도 소련군을 낮추어 보는 상황이었죠.

 

 

그러나 독일은 소련과 전쟁을 위한 준비가 부족했습니다.

놀랍게도 불과 5달이 지나고 동계 피복이 없어 병사들이 곤혹을 치렀을 정도로 충분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농민군 수준이었던 제1차 대전 당시의 러시아군을 기억하던 많은 이들은 소련군의 장비가 전근대적인 것이라 생각했지만 소련은 호락호락하지 않았죠.

 


독일군을 충격에 빠뜨린 T-34 전차와 전쟁에서 소련제 무기는 독일이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모든 것이 얼어붙는 러시아의 혹한에 더 큰 위력을 발휘했고, 최전방의 독일 병사들은 소련제 무기를 노획하여 사용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권총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P38의 공급이 부족해서 퇴출이 예정된 P08을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독일군에게 소련의 TT 권총은 꽤 괜찮은 성능이었죠.
TT권총은 제2차 대전 당시에 사용된 권총들 중에서 P38과 더불어 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최신 권총이었죠.
TT 도입 이전까지 사용하던 나강 M1895 리볼버는 히틀러가 소련을 얕잡아 보도록 만들었을 만큼 구식이었습니다.

 


[나강 M1895 ]
제1차 대전을 거치면서 트렌드가 자동권총으로 바뀌었고, 1920년대 후반 들어 소련은 이를 대체할 새로운 군용권총 개발에 나섰습니다.  
20세기 초부터 이미 자동권총을 대량 사용하고 있던 서구의 상황에 비교하면소련의 시도는 상당히 늦은 감이 있었죠.  
그렇기때문에 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당시 유명했던 자동권총을 들여와 분석하고 참고합니다.

 

[미군의 콜트 M1911 ]
툴라 조병창의 수석 엔지니어인 토카레프는 지금도 세계 유수의 총기 제작사들인 미국 콜트 사의 M1911 권총과 벨기에 FN사의 M1903 권총을 벤치마킹하여 시제품을 내놓는데 성공하죠. 겉모습은 FN M1903과 유사하고, 쇼트리코일 방식을 채용했는데 내부적으로는 콜트 M1911에 가까웠습니다.  2가지 권총의 장점만 최대 모방한 형태였습니다.

 

 

[페도르 토카레프]
또한 새로운 권총에 걸맞은 탄환의 제작에도 나서 마우저(Mauser) C96 권총에 사용된 이른바 마우저 탄을 참고했습니다.
7.62×25mm 토카레프 탄을 개발했는데, 따발총으로 알려진 PPSh-41 기관단총의 탄환으로 사용되기도 했어요.
이렇게 개발한 새로운 권총실험에 성공한 당국은 성능에 만족해 이를 제식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툴라와 토카레프 앞자리를 따와서 'TT-30 권총'이라 이름을 붙였죠.

 


[ TT-30 권총 ]
대량생산을 위해 적합하게 개량을 했고 이것  'TT-33 권총’ 입니다. 1933년에 일어난 일이고, 대부분의 TT는 이 모델입니다. 놀라운사실은 혹독한 환경에서도 즉시 사격이 가능하도록 한다면서 당연히 있어야 할 안전장치를 없애버렸습니다. 사실 이는 그럴듯한 명분이었을 뿐이고 엄밀히 말해 구조를 단순화해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였죠.

 

이상 독소전쟁과 권총이야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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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상륙함이야기 2번째 입니다. LPH, LSD, LPD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LPH는 상륙작전에 쓸 수 있는 헬리콥터 모함입니다. 

 

LST와는 완전 다른 컨셉이고,1950년대부터 헬리콥터라는 물건이 상륙작전뿐 아니라 해군 작전 전반에 아주 중요지면서 등장하게 됬습니다. LPH는 Landing Platform, Helicopter, 즉 ‘헬리콥터 탑재 상륙함’라는 말의 약자입니다.

LPH는 항공모함의 형태를 가진 최초의 상륙용 함정이고, LST와 차이점으로 배 안에 전차 같은 중장비를 싣지 않습니다. 

그걸 해안으로 상륙시킬 수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직접 해안에 대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렇다고 전차나 장갑차량을 해안까지 옮길 LCU나 LCM, LCAC같은 대형 상륙정의 탑재와 발진능력도 없기 때문입니다.

1950년대부터 60년대에 걸쳐 건조된 이오지마급 LPH는 나중에 LHD나 LHA처럼 전차나 장갑차를 상륙시킬 수 있는 개량형의 항모형 상륙함이 나오자 미 해군에서는 퇴역하거나 다른 용도로 바뀌었고, 영국 해병대는 미 해병대와 같은 중장비가 없기 때문에 LPH로 분류할 수 있는 상륙함 오션(Ocean)을 별 탈 없이 잘 운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미 해군은 아예 구형 항모를 개조, LPH로 운용하기도 했는데, 2차 대전중에 엄청난 양이 만들어진 미 해군의 항모중 몇 척을 개조했습니다.

 


제트기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프로펠러기 기준으로 만들어져 처치가 곤란해진 이들 항모를 헬기 모함으로 쓴 것도 나름대로 좋은 아이디어였죠. 실제로 1960년대까지 나름대로 잘 사용되었습니다.

 

 

다음은 LSD,LPD 상륙함에 대한 내용입니다.


미 해군은 LST와는 다른 상륙함인 LSD를 1941년에 만들었습니다.

 


LST는 직접 해안의 모래톱에 닿아 물자와 병력을 상륙시키고, LSD(Landing Ship, Dock)는 해안에서 적당히 떨어진 바다에 머물고, LCU나 LCM같은 대형의 상륙정이 해안과 상륙함 사이를 오가며 전차 등의 중장비를 실어 나릅니다.

이렇게 하려면 크레인 같은 장비의 도움 없이 상륙정이 직접 바다 위에서 상륙함 안으로 들어가거나 아예 처음부터 상륙함 안에 수납되어 있다가 바다 위에서 직접 발진할 수 있어야 하고, 이런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배 뒤 쪽에 상륙정이 들어갈 수 있는 도크를 설치한 것이 바로 LSD입니다.

 


LST가 비교적 작고 생산이 쉽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이뤄지기는 했지만, 한꺼번에 많은 장비와 인원을 실을 수 있는 LSD 역시 미 해군과 영국 해군에서 대전 중에 무시할 수 없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만재 8,000 톤이나 되고, LST보다 먼 바다에서의 항해능력이 높기때문입니다.
LSD의 후방도크는 뒷문을 열고 물을 채우면 LCM, LCU 같은 대형 상륙정도 직접 바다 위에서 발진시키거나 들여보낼 수 있습니다.
이 형태가 나중에 LPD나 LSD등 현재 미해군의 수적 주력을 이루는 상륙함의 모태가 됩니다.


1950년대에는 만배 배수량이 11,000 톤까지 높아진 개량형까지 나오게 됩니다. 1960년부터는 만재 배수량을 13,000톤까지 늘리고 각종 중장비의 적재능력도 높인 개량형인 LPD(Landing Platform, Dock)도 등장했습니다.

 


그 뒤로 LPD와 LSD의 이름은 거의 번갈아가며 쓰이고 있습니다. LPD나 LSD나 기본적인 구성은 같습니다. 
해안에 직접 닿는 대신 바다 위에서 다른 상륙정을 도크를 통해 발진시켜 병력과 장비를 상륙시키는 것으로, 헬기의 이착함도 가능은 하지만 직접 싣고 운용하지는  않거나 두 대 정도의 적은 숫자만을 탑재하므로 최대 25대까지의 헬기 탑재가 가능하던 LPH와 비교하기는 어렵죠.

LSD,LPD의 가장 최신형은 2003년에 진수되어 곧 실전에 배치될 LPD-17 산 안토니오가 있고, Mk.41 수직발사기까지 갖춰 강력한 방공능력과 함께 만재 배수량 25,000톤의 막강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LSD/LPD는 특히 미 해병대의 상륙교리가 해안에서 최대한 먼 거리의 바다 위에서 발진, LCAC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상륙해 들어가는  초수평선 상륙작전이 중심이 되면서 상륙함 주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상 상륙함 LSD, LPH, LPD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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