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T는 ‘Landing Ship, Tank’ 의 약자로 해석하면 ‘전차 상륙함’이라는 뜻 입니다. ‘상륙함’의 1세대로 부를 수 있죠.
일반적으로 덩치가 좀 있는 배, 즉 ‘함’은 Ship, 작은 배, 즉 ‘정’은 Craft로 부르는데, 꼭 그렇게 불리는건 아닙니다.
500톤 정도의 배수량을 기준으로 나누는데 요즘은 이 기준이 많이 애매해진 상태입니다.
보트(Boat)는 ‘정’ 중에서도 길이 65피트 미만의 것을 뜻 합니다. ‘함’으로 불릴 수 있는 상륙용 배로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LST는 역사가 꽤 길고, LST를 제외하고 상륙함을 논할 수 없습니다.
LST는 1942년 영국의 설계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배는 우리가 흔히 ‘상륙함’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배입니다.
유명한 노르망디 상륙작전이나 2차 대전에서 1942년 이후에 벌어진 수많은 상륙작전에 자주 등장했고 작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LST는 직접 해안에 닿아 전차나 인원을 내릴 수 있고, 최대 1,900톤까지의 인원과 상륙부대의 무기를 실을 수 있기때문에 미 해군에서도 2차 대전 이후 베트남 전쟁에서도 아주 잘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속도가 12노트에 불과하기 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기술이 발전해 1968년에는 20노트까지 속도를 끌어올렸고, 만재 배수량도 8,100톤 이상으로 업그레이드된 뉴포트급 LST가 새로 등장해 1990년대까지 사용됐습니다.
LST는 직접 해안에 가서 병력이나 차량 등을 내리는 역할을 합니다.
2차 대전 중에는 유럽에서 태평양에 이르는 여러 곳에서 이런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죠.
1950년대까지 크기나 형태, 설비 등에 변화는 있어도 기본 형태는 큰 차이 없이 이어졌으나, 1968년에 건조된 뉴포트급은 형태가 심하게 바뀌었습니다. 배의 형태가 보다 ‘배’처럼 바뀌면서 속도 역시 20노트로 높아졌고, 만재배수량도 8,550t까지 높아졌는데, 대신 배의 형태가 바뀌면서 차량과 병력은 앞에 있는 램프(경사로)를 내려 하역해야 하는 불편함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모두 역사속으로 사라졌지요.
그러나 큰 덩치가 직접 해안에 닿아야 한다는 약점과 한 척이 운반할 수 있는 화물과 인원에 제약이 있다는 점 등 여러 가지가 현대의 미 해군, 해병대와는 맞지않아서 개량형인 뉴포트급까지도 전부 다른 나라에 넘겨졌거나 사라졌지요.
우리나라도 2차 대전 중에 미국이 건조한 LST중 상당수를 아직까지 운용중이지만, 낡고 오래되어 유지보수 및 운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이와는 별도로 신형의 고준봉급 LST를 만들어 운용하고 있다고해요.
이외에도 상륙함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LPH, LSD/LPD, LHA, LHD 등등 다양한 상륙함의 종류를 다음편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언급한 상륙함을 모두 알아보려면 꽤 길어질텐데요.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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